<8뉴스>
<앵커>
G20 정상회의에선 각국 지도자들이 릴레이 양자회담에 나섭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말그대로 사활을 걸고 회담에 임하는데요. 오늘(11일)은 위안화 환율문제로 대립 중인 미국과 중국 정상이 양자회담에 나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환율 등 경제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오바마 미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오늘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비공개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애써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중 양국이 위안화 개혁을 비롯한 민감한 경제사안과 관련해 논의의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진타오 주석도 "양국 관계를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과 공조를 강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의 이런 발언으로 미뤄볼 때 양자회담 전 이뤄진 실무접촉에서 입장 차가 상당부분 줄어 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정상이 오늘 회담에서 타협의 실마리를 찾을 경우 이번 G20 정상회담의 최대 난제인 환율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영국과 러시아도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와 메드베네프 러시아 대통령은 두 나라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내년에 캐머런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내일도 유럽연합과 일본, 프랑스와 브라질 등 각국 지도자들의 양자회담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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