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오징어는 지난 40년간 동해안 어획고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강원도 대표 특산품입니다. 하지만 최근 어획량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데다, 국산·수입할 것 없이 값이 요동치고 있어 어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김도환 기자가 원인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오징어의 고장 주문진의 활기가 예전만 못합니다.
지난해부터 오징어 어획고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평년의 60% 수준입니다.
[김정남/주문진 수산시장 : 올해는 전혀 양이 없지요. 조금 큰 것들 나올 때는 값이 있었는데 최근에 작게 나는게 있어요. 그게 지금 값이 없어요.]
단순히 '안잡힌다'고 보기엔 이유가 복잡합니다.
오징어 최대 생산국은 중국, 페루, 우리나라 정도인데, 전체 어획고의 40% 정도는 남대서양 포클랜드 어장에서 잡습니다.
하지만 톤당 거래가가 3년새 6배나 뛸 정도로 어획 부진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최대 오징어 생산국이자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의 오징어 소비가 크게 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오징어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중국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오징어 가공품 등 관련 산업이 최근 크게 성장하면서 내수 물량이 5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줄자 북한과 산동성 등 동해 연안에서 강도 높은 조업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 마창모/한국수산해양개발원 연구원 : 내수 물량 확보를 위해서 전세계적으로 원료를 수급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최근의 생산부족을 북한 해역에서의 수산물 수급으로 채우고 있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오징어는 강원도 특산 품종이자 어민들의 생계, 서민들의 밥상까지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자원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GTB) 김도환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