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현지앵커>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가 사실상 막을 올린 가운데,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행동도 본격화됐습니다. 경비를 맡고 있는 군과 경찰도 바짝 긴장하면서 충돌과 시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9년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G20 회의.
올해 6월 캐나다 토론토 정상회의.
앞서 열린 4번의 G20 정상회의는 모두 크고 작은 시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서울에서도 일부 단체들이 G20 정상회의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노총은 오늘(10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종로에서 G20 규탄 촛불 문화제를 열고 G20 반대 집회의 서막을 올렸습니다.
[정호희/민주노총 대변인 : 우리는 G20이 결코 세계 경제위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에대한 반대와 규탄의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내일 서울역에서는 80여 개 진보단체들의 공동 주관으로 약 1만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여기에는 100여 명의 외국인 시위대도 참석합니다.
반대 집회가 본격화됨에 따라 군과 경찰의 경계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경찰은 내일 서울역 집회참가자들이 남영역까지 행진하는 것은 허용하되 삼각지 방향으로는 차벽을 설치해 더 이상의 행진은 막기로 했습니다.
회의장인 코엑스 주변에는 오늘 밤에 아셈로와 봉은사로에 추가로 펜스를 설치해 2km가 넘는 경호라인을 만듭니다.
행사가 시작되는 내일과 모레는 돌발시위나 기습 상황에 대비해 경호 펜스 주변에 경력까지 배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신동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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