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미 FTA 추가협상에 대해 공식당론을 정하지 않았던 민주당이 비준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야 정치권 반응과 비준 전망을 김호선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추가 협상이 타결돼도 국내 자동차업계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가 추가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다행이라며 정부의 협상을 두둔했습니다.
[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자동차 문제의 경우 관세 등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한미 FTA를 조속히 체결하기 위한 정부 당국의 고뇌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미국의 요구에 밀린 굴욕협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쇠고기는 원래 FTA 협상 대상이 아니었는데도 마치 쇠고기를 지킨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속임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쇠고기는 양보하지 않는다면서 이걸 마치 빅딜인 것처럼 은근히 선전하는 것은 가증스러운 사기극에 지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한미 FTA에 대한 공식당론을 정하지 않았지만, 추가협의라는 새 국면을 맞으면서 비준 거부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국회 비준 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면 통과되기 때문에 표 대결로 갈 경우 한나라당 뜻대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선진당까지 비준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는데다 청목회 관련 압수수색으로 야권의 공동대응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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