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야가 파행으로 치닫던 예산국회를 일단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검찰과 야권의 대치가 쉽게 풀리지 않을 분위기여서 국회가 언제까지 순항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 초청 형식으로 이뤄진, 여야 6개 정당의 원내대표 회동.
50분 동안의 논의 끝에, 여야는 파행 중인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내일(10일)부터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종태/국회 대변인 : 박희태 국회의장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으로 예산국회가 정상화됐습니다.]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여야 간, 주고 받기식의 타협이 이뤄졌습니다.
먼저,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청목회 수사와 관련한 긴급 현안 질문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SSM 즉,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안 2개 가운데 유통산업 발전법안은 내일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재래시장 반경 500m 안에는 SSM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또 SSM을 정부의 사업조정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대기업-중소기업 상생법안도 오는 25일에 통과시키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예산국회는 일단 정상화됐지만 갈 길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대포폰 사용과 민간인 사찰 수사는 부실 은폐로 끝난 데 반해, 유독 합법적 후원금은 샅샅이 뒤지고 있다며 계속 반발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소환에도 응하지 않는다는 당론을 고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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