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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생선값 때문에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구온난화와 수온상승이 가장 큰 이유지만 무분별한 남획으로 더 이상 잡아올릴 생선이 없다는 것도 문제인데요.
경남 남해의 지족마을.
남해안의 대표적인 어촌마을이지만 대부분의 고기잡이 배들이 정박해있고 항구풍경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오봉섭/어민 : 날씨가 추워져서 고기가 별로지만 예전처럼 그렇게 건져올리지도 못해요. 이제 바다에 고기가 없으니까.]
이곳 지족마을에서는 조상대대로 '죽방렴'이라는 전통방식으로 고기잡이를 해왔는데요.
길이 10m 정도의 참나무 3백여개를 개펄에 박은 뒤 그물을 V자 모양으로 펼쳐둡니다.
이곳 해안은 물길이 좁고 조류가 빨라 썰물 때 미처 바다로 못나간 물고기들이 말뚝을 피해 원통형의 대나무 발속으로 모여듭니다.
[임옥주/어민 : 고기가 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식이라 며칠씩 공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멸치 비늘이 상하지 않게 잡아 바로 삶으니까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잡아올린 죽방렴 멸치는 1kg에 15만원.
가격이 비싸지만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우리 전통 고기잡이는 이렇게 자연에 순응해 먹을만큼 거둬들이는 방식이지만 지난 몇십년동안 무분별한 남획으로 연근해 어장은 폐허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2004년 정부는 특별법까지 만들어 코가 촘촘한 그물로 바다 밑바닥까지 샅샅이 훑어 치어까지 잡아들이는 불법 어선을 단속하고 나섰는데요.
어패류 치어가 한창 자라는 가을이 되면 단속팀과 어민들과의 신경전이 이어집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해경은 수시로 배를 띄어 불법어업을 단속하는데요.
고기잡이 배에 직접 올라 혹시 불법어구를 사용하거나 배를 변칙적으로 개조하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그물 크기까지 일일이 자로 잽니다.
[강경두/항해부장 : 지금은 함겹이지만 세겹으로 된 그물이 있습니다. 세 겹 그물은 작은 고기까지 포획할 수 있기 때문에 금지돼 있습니다.
어민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지만 수산자원이 부족해지면서 불법어업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불법어업은 수산물 가격상승으로 이어질수 있는만큼 어민들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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