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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경제] 시고 떫은맛 걱정없이 즐기는 산수유

입력 : 2010.11.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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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정취를 뽐내듯 빨갛게 물든 경북 의성의 산수유마을.

노란 산수유 꽃이 피었던 자리에 빨간 열매들이 알알이 맺혔습니다.

때를 놓칠세라 마을은 산수유 열매를 맛보러 온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신명규/산수유 체험객 : 산수유가 제철이라고 해서, 직접 재배하는 경험도 해보고 몸에 좋은 산수유 맛도 보려고 왔어요!]

혹시라도 꽃눈이 떨어질까봐 일일이 손으로 열매를 따야하고 높은 가지도 올라야하는 고단한 작업이지만 체험객들에게선 힘든 기색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권기용/체험객 : 직접 해보니까 재미있어요!]

[이정애/체험객 : 원래 이 마을의 산수유가 과육도 두껍고 열매가 좋다고 하던데 맞는 거 같아요!]

최근 들어 산수유는 남성건강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건강기능식품으로써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정훈/한의사 : 동의보감에 보면 산수유는 간과 신장을 보하는 약제로 원기를 북돋고 혈당을 강화시키며 귀울림과 어지러움증에 좋아서 예로 부터 산수유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군의한 가정.

올해 나이 47세인 김화자씨는 평소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산수유를 꾸준히 먹어왔는데요.

[김화자/주부 : 몸에 좋다고 하니까 산수유 즙을 매일 먹으려고 하는데 시고 떫은 맛이 강해서 마실 때마다 힘들지만, 몸에 좋고 피부에 좋다고 하니까 매일 마시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때문에 김화자씨는 생즙 대신 꿀에 잰 산수유로 차를 끓이거나 산수유를 말린 가루를 반죽해 국수나 떡으로 만들어 먹이는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이처럼 몸에는 좋지만 먹기는 까다로웠던 산수유.

하지만 이제 시고 떫은 맛 걱정없이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한 산수유 농가에서는 갓 채취한 산수유 열매의 씨를 제거한 후 발효 및 숙성을 시키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실제로 산수유를 30일간 발효 및 숙성시키면 까맣게 변하면서 독특한 향기와 단맛을 지니게 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A, 사포닌 등 기존 유효성분은 유지하면서도 체내 흡수율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배재용/의성 흑마늘 영농조합 :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효해서 개발한 흑산수유는 특허 출원을 통해 맛과 효능면에서 검증을 받았습니다.]

검은콩, 흑마늘과 함께 건강을 위한, 블랙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흑산수유.

약리적인 효능 뿐 아니라 새콤달콤한 맛까지 더해진 흑 산수유가 블랙푸드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