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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환하는 문화재, 천 2백 다섯 점! 얼핏 많은 숫자 같아 보이지만 일본이 약탈해간 문화재 전체로 보면 정말 빙산의 일각입니다. 앞서서 일제 약탈 문화재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6만점이 넘고 일본에서 개인이 가진것까지 포함하면 30만점 이상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문화재의 해외 유출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일제의 약탈에 의한 것입니다.
러일전쟁때인 1905년 일본군은 함경북도 길주에 있던 북관대첩비를 강탈해 갔습니다.
북관대첩비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정문부가 왜군을 물리친 내용을 기록한 비석.
이 비석은 도쿄 야스쿠니 신사의 외진 곳에 방치돼 있다가 반환 운동이 시작되면서 100년만인 지난 2005년에야 돌아왔습니다.
국보인 경천사 10층 석탑과 한송사 석조보살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은 1965년 우리나라와 문화재 반환 협약을 맺으면서 처음 공식적으로 우리 문화재를 돌려줬습니다.
하지만 당시 우리 정부가 요청한 문화재는 모두 4천479점이었지만 일본이 반환한 것은 고작 천432점 이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1205권의 책을 돌려받는다 해도 반환되는 문화재는 겨우 3천여점 정도에 불과합니다.
현재 일본 정부가 소장하고 있는 우리 문화재가 6만점 이상이고, 개인이 갖고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무려 30만점이 넘는 상황에서 일본의 문화재 반환은 아직 우리 기대에 턱없이 못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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