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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저학년 '무상 급식' 강행"…서울시 압박

김경희

입력 : 2010.11.08 20:59|수정 : 2010.11.0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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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오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강행방침을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거부하면 저학년부터라도 무상급식을 시작하겠다며
서울시를 압박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달, 6학년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일단 괜찮은 편입니다.

[김경태/서울 삼선초등학교 6학년 : 반찬이 너무 골고루 나와가지고요. 먹기도 좋고요, 맛있어요.]

문제는 돈입니다.

서울지역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필요한 연간 예산은 2,300억 원.

서울시교육청은 절반인 1,162억 원을 무상급식에 배당한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부담하라는 겁니다.

교육청은 서울시와의 합의가 안되면 1, 2, 3학년만이라도 무상급식을 강행하겠다며 서울시를 압박했습니다.

[곽노현/서울시교육감 : 서울시 하고의 협의가 결렬된 것도 아니고, 막판에 이른 것도 아니다.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면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반대입장은 여전히 확고합니다.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무상급식 대상을 늘려가되 전면 무상급식은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충북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 역시 교육청과 시도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서 내년 예산안이 발표되는 이번 주 내내 무상급식을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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