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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악천후에 어선 침몰…2명 사망·7명 실종

김도균

입력 : 2010.11.08 20:22|수정 : 2010.11.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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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8일) 오전 인천 앞바다에서 악천후를 피해 대피하던 어선이 침몰해 2명이 숨지고 7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반쯤 인천선적 93톤급 저인망어선 17동양호가 인천시 옹진군 울도 서쪽 57.4km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17동양호에는 선장 53살 박현중 씨 등 한국인 7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해역은 오늘 새벽 5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으며 17동양호는 인근 가덕도로 대피하던 중이었습니다.

[남학우/인천해양경찰서 경비구난계장 : 그때 파도는 3~4m로 선박 운항이 상당히 힘든 그런 해상 여건이었습니다. 기상상태로 봐서는 기상악화에 의한 침몰이 아닌가 하는 추정은 합니다.]

해경과 해군은 오전 11시 반쯤 사고지점 남방 2.6마일 해상에서 선원 41살 김종대 씨와 37살 장학철 씨의 시신 두 구를 수습했습니다.

나머지 7명의 실종자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는 선장 53살 박현중 씨 등 한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33살 샤림 씨, 21살 타주리앤디 씨 등 7명입니다.

[서복용 씨 가족 : 그제만 해도 전화를 받았는데, 갑작스럽네요. 빨리 수습해서 연락해줬으면 고맙겠어요.]

경찰은 침몰어선과 함께 피항하던 18동양호가 입항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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