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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피령 속 위험천만 거주…'희망' 생겼다

입력 : 2010.11.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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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붕괴 위험 때문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지 5년이나 됐지만 갈곳이 없는 노후 아파트 주민들에게 희망이 생겼습니다. 광주시가 아파트를 매입하고 주민들은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어진 지 28년 된 광주시 서구의 한 아파트, 이곳에 사는 김씨는 버스나 트럭이 주변을 지날 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3층에 사는 김 씨의 집까지 진동이 올때면 혹시 무너지나싶어 집밖으로 뛰쳐나오기도 합니다. 

[김금숙/광주시 OO아파트 주민 : 누워있으면 쿵 하고 소리가 들리고, 어쩔 때는 무너진 줄 알고 달려나왔을 때도 있었어요. 두 번 있었거든요. (트럭들이 지나갈 때요?) 버스만 지나가도 울려요.]

김 씨가 사는 아파트는 지난 1983년에 지어져 지반 침하로 아파트가 심하게 기울고 외벽 곳곳에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05년에는 정밀진단결과 철거대상인 E등급을 받아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금은 20세대 가운데 11세대가 떠나고, 남은 9세대 27명의 주민들은 5년 이상 붕괴위험을 안고 살아야 했습니다.

다행히 광주시가 이 아파트를 매입해 공용주차장 등으로 사용하고, 주민들은 영구임대주택에서 살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강운태/광주광역시장 : 우리 주민들을 위한 주차장 등으로 공익시설을 활용하고 현재 사시는 분들이 9세대가 살고 계세요. 이 분들에게는 영구 임대 아파트를 알선하는 방향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불안한 아파트 생활은 내년 3월까지 계속돼야 합니다.

아파트 감정평가와 매입 절차가 남아있어 내년 3월쯤 이주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보수 보강작업을 반드시 거쳐야하는 D등급의 아파트도 광주에는 2개동 40세대가 있습니다.

(KBC) 백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