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가 국격인 시대입니다. 우리 전통음악이 한국 문화 알리미로 나섰습니다. 세계 최대 음악 공연 엑스포의 개막공연으로 초청됐습니다. 장구, 가야금, 거문고 가락이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의 음악 축제 워멕스.
각국의 음악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음악공연 홍보와, 공연 유치를 위한 상담이 이어졌습니다.
관람객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즉석 무대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정식 공연장을 설치해 자신들의 음악을 펼쳐 보이기도 합니다.
지난주에 열린 워멕스2010의 하이라이트는 우리 전통음악으로 이뤄진 개막공연.
바람곶와 토리 앙상블, 비빙 등 3개의 전통음악 공연팀 10여 명은 천·지·인, 즉 하늘과 땅과 인간을 재해석해 전통 악기에 담았습니다.
두 시간에 걸친 공연이 끝나자 1천여 명의 세계 각국 음악 전문가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열띤 반응을 보였습니다.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 엑스포인 워맥스가 非 서구권 음악을 개막 공연으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개막공연에 이은 전시 기간 동안 우리 국가홍보관에는 공연유치 상담을 위한 음악전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개최된 컨퍼런스에서는 전통음악의 세계화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워멕스2010에는 전세계 94개국에서 2,440명의 음악 전문가들이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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