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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폭탄'에 환율 비상…1달러 1,100원선 위협

정명원

입력 : 2010.11.0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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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경기 회복을 위해서 무려 6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700조 원 가까이를 시중에 풀기로 했습니다. 그야말로 달러폭탄이 떨어진 셈인데 이 영향으로 당장 오늘(4일) 원·달러 환율이 1,100원에 바짝 다가서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떨어지면서 1,107원 50전으로 마쳤습니다.

연중 최저치 1,104원에 불과 3원 정도 남겨놓고 있으며,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한계선인 1달러 1,100원 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6천억 달러, 우리 돈 660조 원 이상을 풀겠다고 밝힌 게 직격탄이 됐습니다.

특히 풍부한 달러를 가진 외국인들이 보다 높은 수익률와 환차익까지 노리며 국내 금융시장으로 밀려들 경우 달러 공급이 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따라, 지난달 23일 경주 G20 재무장관 합의로 봉합됐던 주요국간 환율 전쟁도 재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환율 전쟁을 비판해왔던 브라질이 당장 반발하고 나섰고, 일본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회의를 열흘 앞당겨 내일 열기로 해 대규모 시장 개입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오성진/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달러 약세는 유로화나 일본 엔화에 대한 강세로 작용할 전망이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수출경쟁력 악화라는 점에서 환율 전쟁은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아있을 것…]

이와 관련해, 정부는 외국 자본의 대규모 유입억제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