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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부풀려진 오피스텔 청약경쟁

입력 : 2010.11.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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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분양 이틀 만에 최고 28:1의 청약경쟁을 벌인 강남의 한 오피스텔.

계약 마감일이 보름이나 지났지만 모델하우스에서는 여전히 미계약분 물량소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오피스텔이랑 비교를 많이 하시는데 비교 했을 때는 제가 봐도 이게 나아요. 아무래도 옵션이 있으니까. 생각해 보시고 연락 주세요.]

같은 시점 분양에 나섰던 강남의 또 다른 오피스텔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거주자 우선 청약에서 37:1, 일반 청약에서 32: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지만 며칠 뒤 미계약분에 대한 수의계약을 문자 등으로 모집공고해서 겨우 계약률 100%를 채운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해당 오피스텔 분양업체측은 항상 있는 일반적인 사례라고 말합니다.

[분양업체 관계자 : 판교든 어디든 대부분 미계약 16개면 많이 나온 건 아니거든요. 그게 어디든지 하나씩은 나오게 되어 있지, 아예 정계약 기간 이틀 동안 100%가 다 되는 경우는 제가 분양 일을 10여년을 했어도 한 번도 있었던 일은 없어요.]

또 청약경쟁률이 치열했다 하더라도 고스란히 계약률로 이어지는 건 아닌데요.

분양 당시 드러난 청약경쟁률은 미분양 혹은 미계약분 분양 공고에서 유리한 광고 전략으로 쓰이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청약률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여러개 분양 받으신 분들도 계실 거고. 그 중에 좋은 것 하나 선택하신 분도 있어요. 그것까지 다 해서 광고를 아마도 하겠죠. 그걸 빼고 하지는 않을 거니까요. 근데 막상 계약률은 얼마가 나올지 모르죠.]

한 사람이 여러 군에 지원할 수 있는 투자조건도 높은 청약률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부동산 전문가 :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당첨 후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습니다. 따라서 시세차익을 기대한 일부 투자자들이 여러 채를 중복청약 했다가 로열층을 배정받지 못하는 등 프리미엄이 붙지 않는 조건이면 계약을 포기하기 때문에 청약률과 계약률의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아파트 시장이 장기 침체를 겪는 가운데 부동산의 대표적인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피스텔.

서울을 중심으로 이번 달에만 5여 곳에서 잇따라 오피스텔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요.

불붙은 청약경쟁에 휩싸이지 않고 투자수익을 꼼꼼히 따져 결정하는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