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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찬바람이 불면서 추워지자 급증하는 병이 있습니다.
구안와사라고 불리는 안면신경마비 질환입니다.
최근 귀 뒤쪽부터 머리까지 심한 통증이 시작된 50대 남성입니다.
두통약을 먹어가면서 버텨왔지만 극심한 통증이 있었던 다음날 아침 입이 돌아가고 한쪽 얼굴이 굳어 버렸습니다.
검사 결과 오른쪽 얼굴이 완전히 굳어졌고 눈과 귀에도 바이러스 감염이 심한 안면신경마비 환자였습니다.
[김모씨(57)/안면신경마비환자 :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던가, 걸음걸이를 걸을 때 기우뚱 기우뚱 굴곡이 생긴다던가 청각은 여러분들이 말씀해도 난 정답을 잘 못 들어요.]
안면신경마비는 뇌신경에 이상이 생기거나 과로, 스트레스, 감기 같은 원인이 다양합니다.
특히 안면신경에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요즘처럼 갑자기 추워진 날씨는 얼굴 마비를 쉽게 일으키게 합니다.
국내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 5월에 302명이었던 안면마비 환자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1월엔 324명 12월엔 342명으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이상훈/ 경희대의대 경희의료원 침구과 교수 : 이는 주변 온도의 저하, 또는 찬바람 등으로 인해서 코나 기관지 점막 등의 면역, 또는 인체 전방의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안면신경마비가 더 오기 쉽습니다. 또한 임산부는 3배, 당뇨병 있는 환자분들은 4배정도 안면신경마비가 더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50대 여성도 얼마 전부터 밥을 먹을 때마다 음식물이 입가로 흘려 내렸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증상이 점점 심해져서 아무리 애를 써도 입술을 움직일 수 없게 됐습니다.
[박모씨(53)/안면신경마비환자 : 우울증이 오기 시작해서 이제 솔직한 말씀으로 그냥 우울증이 와서, 하루 저녁에 죽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안면마비는 귀 뒤쪽에 통증이 있거나 입가의 실룩거림,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그런데 팔다리가 마비되면서 말이 둔해진다면 뇌 손상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안면신경마비는 짧게는 2주, 길게는 6개월까지 침이나 약물, 물리치료를 받게 됩니다.
또 굳어진 얼굴 근육은 기공치료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상훈/경희대의대 경희의료원 침구과 교수 : 기공요법은 신체동작과 호흡, 의식 안정등을 통해서 전신적인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고요. 특히 환자의 정신적인 안정을 유도해서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근육이 굳어지고 위축되는 것을 예방해서 근육의 빠른 회복과 유연성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해 마사지를 해주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50대 이상 된 사람들은 외출 할 때 마스크나 모자, 목도리 등으로 갑자기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