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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야구협회 심판 "돈받고 승부조작" 폭로

입력 : 2010.11.01 17:05


전국야구대회에서 심판들이 돈을 받고 승부조작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야구협회 소속 심판 A씨는 1일 오후 광주일고 앞 야구용품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과 올해 광주에서 열린 전국야구대회에서 심판들이 200만-400만원을 받고 승부 조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고교팀은 전국대회 8강에 들어가야만 대학을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각 학교 감독들은 성적을 내기 위해 심판과 접촉을 해야한다"며 돈이 오가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국대회 우승팀은 '심판 목욕비' 명분으로 심판진에게 50만-100만원을 주고, 고교 야구 감독들은 명절 및 야유회 때 심판들에게 돈을 준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도 올해 광주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학부모로부터 40만원을 받았지만 곧바로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광주야구협회 심판이사가 공석인데도 전 심판이사가 시체육회의 승인도 없이 심판을 배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체육회 관계자는 "야구나 축구 등 단체 종목에서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은 되지만 물증을 밝혀내기 어렵다"며 "야구협회에 진상조사를 요청하고 결과에 따라 처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심판이사가 공석인데도 전 심판이사가 심판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었다"며 "어떻게 시체육회의 승인도 없이 심판이사직을 수행할 수 있었는지 밝혀 내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