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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뉴욕 한복판에 '처녀 귀신' 나타나자 으악∼∼

입력 : 2010.11.01 21:09|수정 : 2010.11.0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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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각국에서 5만명 이상이 참가하고 2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하는 세계 최대의 할로윈 축제에 한국 고유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달 31일 저녁,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할로윈 퍼레이드.

뉴욕대 대학원 한인학생회 부회장 강우성씨가 주축이 된 한국팀은 한국의 처녀귀신을 비롯해 저승사자, 고구려 무사와 장수, 조선왕족, 수문장 등의 의상을 입고 분장을 한 채 약 3시간동안 뉴욕 한복판을 행진했습니다.

뉴욕 할로윈 퍼레이드는 지난 1973년 뉴욕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로 시작됐는데요, 이제는 전 세계의 관광객은 물론 댄서와 예술가, 서커스 단원 등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갖가지 분장과 의상을 차려입고 참가하는 전 세계 최대의 할로윈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강씨는 "할로윈하면 세계 문화축제나 마찬가지인데,한국하면 중국이나 일본의 아류쯤으로 여기고 심지어 김정일밖에 떠올리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기회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강씨가 행사 계획을 인터넷에 올리자 1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지지서명을 했고, 한국의상 공수비용 등 비용도 인터넷으로 모아졌다고 합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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