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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기다림 끝에 짧은 만남…이산가족 마지막 날

정영태

입력 : 2010.11.0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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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1차 이산가족 상봉 오늘(1일) 마지막 날입니다. 상봉행사가 늘 그렇듯이 긴 기다림 끝에 짧은 만남을 아쉬움속에 또 마무리합니다. 남쪽 상봉신청자와 북쪽 가족들이 만나는 2차 상봉은 모레 시작됩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 이산가족들의 마지막 작별 상봉은 오늘 오전 9시 금강산 면회소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남측 가족들은 2박 3일동안의 아쉬운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 1시 금강산을 출발해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어제 오전 비공개 가족별 상봉에서 이산가족들은 각자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교환했습니다.

북쪽 79살 정기형씨의 여동생들은 오빠를 위해 신발과 양복을 준비했습니다.

[정기옥/북한 정기형씨 여동생 : 베잠방이에 헌신을 신고 나갔다고 해서 양복과 신발을 준비했어요. 너무 불쌍해서 어머니가 보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이어진 점심시간과 오후 단체상봉.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구성진 노래가락이 흘러 나왔습니다.

가족들은 눈시울을 적시며 아쉬운 마음에 서로의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이번 상봉에 전사자로 처리됐던 국군출신 북측 이산가족 4명이 나온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국군포로 현황을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강제로 억류돼 있는 국군포로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려는 뜻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레부터는 남쪽 신청자 96명과 북쪽 가족 207명이 만나는 2차 상봉이 예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