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기자>
요즘 등산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등산인데요, 그만큼 안전사고 위험도 큽니다.
이 때문에 최근엔 등산하는 방법도 제대로 배우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등산 교육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취미로 등산을 즐기는 49살 전인숙 씨.
산을 좋아하지만, 늘 후유증으로 따라오는 골반과 다리 통증이 골칫거리였습니다.
[전인숙(49) : 여기 산에 처음 갈 때는 무서워서 못 갔거든요. 겁나가지고.]
하지만, 지역 보건소가 제공하는 무료 등산교실에 다니고 나서부터 몸 상태가 달라졌습니다.
준비운동과 올바른 걷기 자세, 그리고 호흡법 등을 찬찬히 배우며 등산이 편해졌습니다.
[김경복/강사 : 코로 호흡을 2번 들이마시고 입으로 2번 내뱉으면서 발 보폭과 함께 박자를 맞춰서 올라가시면 조금 숨이 덜 가쁘실 겁니다.]
실내 암벽과 빙벽에서도 겨울 산행 교육이 한창입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빙벽, 암벽 타기도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김태희/ 암벽등반 수강생 : 걷는 것조차도 힘들었는데 안에서 훈련을 받고 산에 갔을 때는 그 힘든 게 많이 바뀔 수 있었죠.]
여유있고 안전하게 산을 즐기자는 '트래킹' 수업도 있습니다.
등산 마니아들도 초심으로 돌아가 끈 묶는 방법부터 배웁니다.
[김기선/강사 : 여기서 한 번에 이렇게 할 게 아니라, 두 바퀴를 감으세요. 두 바퀴를 감아서 한 번 딱 묶으세요. 이거는 본인이 풀기 전까지는 안 풀려요.]
배낭을 메는데도, 스틱 잡는 데도 다 요령이 있습니다.
[김기선/강사 : 손잡이를 그냥 이렇게 잡는 것이 아니라 끈에다가 지긋이 누르면서 이렇게 잡는 겁니다.]
[나남숙/ 참가자 : 배낭 사용법도 몇 년 동안 했는데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스틱사용 방법도 잘 몰랐고요. 매우 훌륭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을 오를 때는 가벼운 옷차림을 하더라도, 도중에 땀을 식힐 때는 겉옷을 반드시 입어야 합니다.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기 위해섭니다.
[김기선/강사 : 땀이 식잖아요. 그러면 체온을 다시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힘든 거에요.]
응급상황 대처 요령도 현장에서 배웁니다.
[김여성/ 참가자 : 실제로 산을 다니면서 굉장히 필요한 것들인데 지금까지 그걸 몰랐었어요. 근데 정확히 오늘 알게 된 계기가 돼서 좋았습니다.]
무료 산행교육이 시작된 지 일 년 반.
무조건 높이, 빨리 오르려는 등산 습관을 바로 잡아 안전사고를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김순덕/강사 :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몸을 풀지도 않고 그냥 막 모여서 누가 뭐 경주라도 하듯이 그냥 막 올라가잖아요. 안전사고가 참 많이 일어납니다.]
산악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연평균 5천 6백여 건.
4건 가운데 1건은 실수로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등 안전교육만 제대로 받았더라도 예방할 수 있는 사고로 분석됐습니다.
이렇게 안전을 위해 등산교육을 실시하는 곳도 전국 산악회와 지자체 등 2백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