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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짝퉁 명품 수백억원 어치를 국내로 들여온 밀수일당이 대구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중국 서버로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소비자들이 주문하면 물품을 들여오는 이른바 맞춤형 밀수를 했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 유명 상표를 도용해 만든 짝퉁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루이비통과 샤넬을 모방한 가방에서부터 선글라스, 속옷까지 정품 시가로 2백억 원 어치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짝퉁 물건은 12개 브랜드, 40여 개 품목으로 모두 3만여 점에 이릅니다.
조선족 33살 이 모씨 등 4명은 대구의 한 무역업체 이름을 도용한 뒤 인형을 수입하는 것처럼 꾸며 짝퉁 물건들을 인천항을 통해 몰래 들여왔습니다.
중국 광저우에서 구입한 짝퉁을 컨테이너 안쪽에 숨긴 뒤 인형들로 짝퉁을 둘러싸 위장하는 이른바 '커튼 치기'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이 모씨/밀수 피의자 : 물건을 분리하고 손님들에게 배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면 얼마 준다고 그러던가요?) 2만위안을 준다고….]
이들은 중국에 만들어 놓은 판매 사이트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주문한 짝퉁을 따로 포장해 밀수입하는 신종 방식을 썼습니다.
[홍순필/대구본부세관 수사계장 : 짝퉁 밀수는 일반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종 소비자들로부터 주문을 받아서 직접 배송하는 형태로…]
대구본부세관은 조선족 이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단순 가담책 2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짝퉁을 주문한 소비자 3천여 명도 함께 처벌할 방침입니다.
(TBC) 서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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