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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운반' 리제트 리, 진짜 삼성 상속녀?…"조작"

조정

입력 : 2010.10.28 07:18|수정 : 2010.10.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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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100 킬로그램을 운반하다 체포된 재미동포 리제트 리가 삼성그룹의 상속녀라고 적혀 있는 문건이 나왔습니다. 삼성측은 조작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 검찰이 리제트 리의 집에서 압수한 삼성전자 북미법인의 공문입니다.

6월 30일 LA 근처 밴나이스 공항에서 열리는 비공개 행사에 삼성 회장 일가를 대신해 리제트 리가 참석한다고 돼 있습니다.

또 리제트 리가 삼성그룹의 3대 상속녀라고 표현돼 있습니다.

[프레드 앨버슨/콜롬비아 연방검찰 대변인 : 마약 수사팀이 캘리포니아 주 리제트 리의 아파트에서 찾아낸 문서입니다.]

리제트 리는 공문을 받은 다음날인 6월 14일, 전세기에 마약 100킬로그램을 싣고 밴나이스 공항에서 오하이오 주로 갔다가 체포됐습니다.

리제트 리는 검찰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딸 코린 리 씨라고 진술했습니다.

삼성측은 그러나 리제트 리는 삼성가와 아무 관련이 없으며 미국 검찰이 압수한 문건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건의 이메일 주소가 삼성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며, 문서를 작성한 미국인 간부의 서명도 실제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스틸/삼성전자 전무 : 저의 이메일 주소가 아닙니다. 사인도 틀리고 끝 부분 세 문장은 제가 쓴 것이 아니라 완전히 조작된 것입니다.]

삼성 측은 리제트 리가 마약 운반이나 체포된 뒤 재판과정에 삼성을 이용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제트 리가 삼성가의 상속녀가 맞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뚜렷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