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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가 '홀벌이'보다 자녀 덜 낳는다

입력 : 2010.10.27 13:35

근로여성 첫째출산연령 비근로여성보다 높아
자영업자 여성이 직장여성보다 자녀수 많아


맞벌이부부가 홀벌이부부보다 자녀를 더 적게 낳으며, 일하는 여성의 첫째 출산 연령이 전업주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지난 2008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자료를 토대로 만 20세~44세의 여성납세자 285만8천명(직장인 227만4천명, 자영업자 58만4천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자녀수는 1.07명이었다.

최근 통계청이 15~49세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합계출산율은 2009년 기준 1.15명이었다.

일하는 여성 가운데 여성 자영업자는 평균 1.47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고 직장 여성 평균 자녀수는 0.97명에 그쳤다. 이는 직장여성보다 자영업자가 상대적으로 출산 및 육아에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평균 자녀수는 자영업자의 경우 20~24세 0.18명, 25~29세 0.55명, 30~34세 1.19명, 35~39세 1.57명, 40~44세 1.67명 등이었고, 직장여성은 20~24세 0.05명, 25~29세 0.23명, 30~34세 0.86명, 35~39세 1.45명, 40~44세 1.68명 등이었다.

특히 여성 자영업자와 직장 여성 모두 34세 이하는 각각의 평균 자녀수를 밑돌아 요즘 젊은층의 출산기피 및 출산연령 고령화를 뒷받침했다.

일하는 여성의 첫째 출산 연령은 30.04세로, 전업주부가 포함된 통계청의 2008년 최초 출산연령 29.60세보다 높았다. 직장여성의 첫째 출산 연령은 29.85세였고, 여성 자영업자는 31.92세로 자영업자의 첫째 출산이 더 늦었다.

또 맞벌이부부가 홀벌이부부보다 자녀수가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맞벌이부부 근로자 205만6천명(102만8천가구)의 평균 자녀수는 1.35명인 반면에 홀벌이부부 근로자(329만9천명)의 자녀수는 평균 1.54명이었다. 맞벌이 가구 중에서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는 49.1%로 절반이 채 안 됐으나 홀벌이는 58.9%로 맞벌이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지역별 자녀수는 서울이 0.83명으로 가장 적은 반면에 제주 1.38명, 전북.전남 각각 1.36명 등으로 더 많아 도시화된 지역일수록 상대적으로 자녀수가 적었다.

업종별로는 20~29세의 젊은 여성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융업과 보건업에서 각각 평균 자녀수가 0.84명, 0.87명으로 적었고, 젊은 여성층의 비중이 낮은 농림어업과 음식.숙박업 종사 여성의 자녀수가 각각 1.40명, 1.31명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