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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이 시작됐습니다. 똑같은 예산을 두고 '친서민 예산', '4대강 예산' 이렇게 부르는 이름조차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309조 6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은 '서민과 미래를 위한 예산'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김황식 총리가 대독한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 32조원을, 기초연구 등 미래 대비를 위해 24조원을 책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정당성도 강조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완공되면 우리 국민은 푸른 자연과 함께 한층 여유 있는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친서민 예산안이라면서 야당이 정치 공세를 편다고 비난했습니다.
[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전체 예산의 1%에 불과한 사대강 살리기 예산에 대한 야당의 지나친 발목잡기 공세를 지양하고 대화와 타협에 나서주실 것을 당부한다.]
민주당 등 야당은 대통령이 4대강 사업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서갑원/민주당 예결특위 간사 : 내년도 예산안은 이명박 대통령 치적사업인 대강 사업’의 강행의지만 반영된 국민무시 불통의 4대강 예산입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오늘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예산안을 원만히 처리하자며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불필요한 4대강 예산을 반드시 삭감하겠다며 국민투표 추진도 검토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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