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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G20 잘 안되면 우리가 손해"

입력 : 2010.10.25 16:24

노사정 대표 오찬…"민노총, 대화 거부 바람직안해"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비판하고 회의 기간 반대 집회 등을 계획하는 것과 관련해 "G20정상회의가 잘 안 되면 우리가 손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사.정 대표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예전 국제회의는 선진국들끼리만 좋은 것 한다고 해서 무슨 단체 같은 데에서 반대하고 그랬지만, 이번에 하는 G20는 우리가 개발 의제도 제안한 것처럼 개도국 입장도 많이 반영하고 해서 반대할 이유가 별로 없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오찬에 불참한 민주노총을 언급, "민주노총도 (오찬에) 참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국가적 협의를 하는 것은 반대를 하다가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관계도 대화하는데 대한민국 민주노총이라고 대화를 안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화도 하고 그래야지, 대화를 거부하면 민주사회에서 (바람직한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건설적 싸움이나 건설적 비판은 좋은 것이다. 한 번 싸우고 발전하고 그러는 것"이라면서 "안 되는 집안은 싸우고 나서 잘 안 되지만 되는 집안은 싸우고 나서 (한 단계)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 시민단체들이 G20 정상회의 개최를 반대하는 데 대한 반박의 취지인 동시에 '건설적 비판'과 대화 제의는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이것(G20정상회의 개최)이 큰 발전의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면서 "이런 발전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 앞으로 중요한 과제는 노사정위에서 잘해서 크게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고용 창출과 관련, 이 대통령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기업이 일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노사가 협력해야 한다"며 "노동단체가 잘 좀 협력을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제도 시행과 관련해 "타임오프제가 정착 단계에 들어간 것 같다"면서 "노사가 협력해 이를 노사 관계 발전의 계기로 삼아달라. 좋은 노사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