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짜 양주 찾아먹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만큼 아직도 가짜 양주가 곳곳에서 활개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휴대전화로 양주가 진짜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년 1월 1일부턴 서울 지역의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소비자가 업소에 비치된 휴대전화를 이용해 가짜 양주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국세청은 최근 세계 최초로 무선 주파수 인식기술, RFID를 접목한 주류 유통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RFID칩이 내장된 태그를 양주 병마개에 부착하고 RFID 인식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를 여기에 갖다대면 실시간으로 국세청 주류유통 시스템에 연결돼 휴대전화 화면에 주류제조, 수입과정에서 부여된 고유번호와 제품명, 생산일자, 출고일자 등 제품정보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병마개를 한 번 열면 RFID칩이 내장된 태그가 손상되기 때문에 조작도 할 수 없습니다.
국세청은 우선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유통되는 국내 브랜드 위스키 5종의 병마개에 이 RFID칩이 내장된 태그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RFID 인식기능을 지닌 휴대전화가 오는 12월쯤 상용화되면 이를 각 유흥업소에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국세청은 우선 국산 위스키, 서울 지역 업소를 시작으로 후년쯤엔 수입 위스키와 전국의 업소로 시스템을 확대 실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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