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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정당이 한국 업체가 낙찰 받은 가스전 입찰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계약이 깨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총선에서 제 1당이 된 이라키야는 지난 20일 실시된 가스전 입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키야는 성명을 통해 "곧 임기가 끝나는 현 정부가 기업들과 장기계약을 맺은 것은 월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헌법과 현재의 정치적 진공상태를 고려할 때 현 정부의 이런 결정은 불법"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모두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입찰에는 한국가스공사도 참가해 아카스와 만수리아 2개 가스전 개발권을 낙찰받았습니다.
2개 가스전의 매장량은 우리나라가 6년 가량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추정됩니다.
수니-시아파 연립정파인 이라키야는 지난 총선에서 91석을 얻어 89석에 그친 집권당 법치국가연합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정당은 총선 이후 8개월 가까이 새 정부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타협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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