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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 본드 흡입한 스님 불구속입건

입력 : 2010.10.24 14:35


제주서부경찰서는 본드를 흡입한 뒤 환각상태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유해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등)로 제주도 모 사찰 주지스님 박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께 제주시 노형동 B 철물점에서 환각성분이 든 본드 2개를 구입한 뒤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투싼 차량 안에서 비닐봉투 10여개에 본드를 나눠 담아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본드를 흡입한 뒤인 오후 8시55분께 B 철물점으로 다시 들어가 본드 3개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시 범행 장소 인근을 순찰하던 중 철물점 주인(38)이 "왜 계산도 하지 않고 본드를 가져가냐"며 박씨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박씨의 차량 내부애소 본드가 담긴 비닐봉투 등을 확인해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비닐봉투는 원래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늘 차에 가지고 다니던 것"이라며 "술에 취해 술김에 그랬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