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아파트 500만원 올라…매물은 자취 감춰
신세계가 운영하는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대전 서구 관저지구에 들어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4일 대전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신세계측이 관저지구에 58만여㎡ 규모의 교외형 복합쇼핑몰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대전시에 제출하면서 이 일대 아파트 매매 호가가 많게는 1천만원까지 올랐다.
대전 관저동 S부동산 대표는 "이전부터 복합쇼핑몰이 관저쪽으로 온다는 소문때문에 아파트 값이 조금씩 올랐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서 1∼2주새 아파트 값이 50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올랐다"며 "내놨던 집들도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114 충청지사의 최근 자료를 보면 관저동 느리울마을 11단지 82㎡대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가 지난 2주일새 500만원 오른 1억5천만원으로 조사됐다.
느리울마을 12단지, 구봉 주공9단지 등의 아파트도 같은 기간 250만원 이상 값이 올랐다.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구체적인 복합쇼핑몰 위치 예상지역까지 거론하며 인근 토지 등에 대한 투자 권유에도 나서고 있다.
관저동의 다른 부동산 업소 관계자는 "관저지구에 추가로 대규모 쇼핑몰이 들어설만한 자리가 한정적이어서 부동산 업계에서는 누구나가 특정 지역을 거론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신세계 쇼핑몰 입점 외에도 인근 도안신도시 조성, 지하철 2호선 경유 계획 등으로 부동산 개발 호재가 적지 않다.
다만 신세계 복합쇼핑몰 입점 계획에 지역 소상공인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복합쇼핑몰이 실제로 들어서기까지 풀어야할 과제도 많아 부동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부동산114 김종호 충청지사장은 "개발의향서만 제출한 상태인데 마치 계획이 확정된 것처럼 알려져 다소 과열된 분위기로 파악된다"며 "이미 개발기대감이 관저지역 부동산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급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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