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에 여의도 정치권의 화두는 단연 '좌'로 한발입니다. 야당 뿐 아니라 여당도 정책의 이념 축을 진보성향인 왼쪽으로 옮기고 있는 것인데요, 뭔가 정치적 배경이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움직인 쪽은 한나라당입니다.
올 하반기 핵심 국정 과제로 친서민과 공정사회를 설정한 데 이어, 서민대책특위를 구성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최고위원 : 다소 성장이 더디더라도 함께 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민주당의 좌향좌 움직임은 더욱 뚜렷합니다.
전당 대회를 전후로 진보 바람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정동영/민주당 전당대회, 지난 3일 : 담배한 진보의 길로 가야하고..]
[천정배/민주당 전당대회, 지난 3일 : 정의로운 복지국가 만들고 싶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전당대회, 지난 3일 : 생활의 진보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저소득층 뿐 아니라 사회 전 구성원의 고용, 보육, 의료 등 복지 영역을 확대한단 의미입니다.
정치권의 좌회전 항로 변경은 올해 지방선거과 재보선을 거치면서 확인된 유권자들의 성향 변화 때문입니다.
[이철희/한국사회여론연구소 부소장 : 성장해법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에게 돌아온 혜택이 적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보수정권, 성장해법에 대해서 고심하는 측면이 늘어났다.]
금융위기 사태 이후 심화된 양극화 현상을 감안하면 정치권의 좌향좌 성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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