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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미에 있는 반도체 업체 KEC 공장이 지금 넉달째 직장폐쇄 중입니다. 그런데 어제(21일) 노조가 기습 점거 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져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TBC 이신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부터 파업에 들어간 구미 KEC 공장입니다.
철조망 울타리가 잘려져 나가고 차 유리창이 완전히 깨졌습니다.
곳곳에 경찰 병력들도 지키고 섰습니다.
노조의 파업에 맞서 회사측의 직장 폐쇄가 단행된 지 넉 달째.
어제 오후, 노조원 200여 명 이 공장을 기습 점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회사측에서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과 충돌이 벌어져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이곳 제 1공장에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 약품을 비롯한 인화성 물질이 많아 충돌이 일어날 경우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경찰 600여 명이 투입된 가운데 공장을 점거한 노조는 밤새 사측과 대치를 계속했습니다.
[김성훈/KEC 노조 부지회장 : 참고 참다 힘들어서 생존권 때문에 점거했다.]
사측이 교섭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며 직장 폐쇄 철회 등 요구 조건을 받아들일 때 까지 공장 점거를 풀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가 노조원 징계나 고소 고발 철회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덕영/KEC 관리부장 : 징계는 임단협과 달라 교섭 대상 아니야.]
노조와 사측의 입장이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어 갈등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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