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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1998년 손쉽게 펴고 접을 수 있는 텐트를 개발한 이 모 씨.
당시 대통령 표창도 받고, 사업도 순항을 이어갔지만 약속을 어긴 대형마트 때문에 한 순간에 무너졌다.
이 씨는 텐트 10,000개를 직접 사겠다는 대형마트의 말에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과장 명의의 발주서도 써줬다.
하지만 1,800개만 산 후 판매부진 등을 이유로 나머지 물량을 사지 않았다.
발주서를 첨부해 공정위에 신고했지만, '대표이사 직인이 찍힌 공식 문서가 아니다'라는 이유에서다.
어렵게 성장한 중소기업이 유통업체의 횡포에 좌절하는 사례는 이 외에도 많다.
더 나아가 대기업들은 기업형 슈퍼마켓인 SSM을 통해 동네 상권까지 진출, 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물량 공세를 펼쳐 재래시장 상인들까지 괴롭히고 있다.
중앙대 유통학과 이정희 교수는 "대기업들이 유통을 장악하는 나라는 내가 아는 범위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