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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에서는 진짜를 모방한 가짜 제품을 산적들의 소굴처럼 은밀한 곳에서 만든다고 해서 '산짜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산짜이들이 진화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표는 아예 똑같고 크기만 더 큰 컵라면.
이름만 살짝 바꾼 과자,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줄만한 수준입니다.
고가의 휴대전화도 '삼송', 그리고 로고 모양만 교묘히 바꾼 LG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팔립니다.
중동에 난로를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은 아예 'made in korea'라고 원산지까지 속인 중국 산짜이 때문에 피해가 막심합니다.
[조영환/파세코 해외영업본부 이사 : 우리 제품을 복제해 만들어서 수출하면서, 그래서 우리가 실질적으로 매출에서도 약 4~5백만 불 정도 감소되는 그런 악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 의류업체는 제품 출시 후 1주일이면 쏟아지는 모조품 때문에, 공안 출신들이 산짜이 조사부터 단속까지 대행하는 중국 업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해외에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이 침해당한 사례는 2004년 27건에서 지난해 123건으로 350% 넘게 급증했습니다.
중국에 미리 상표권을 출원하지 않으면 권리 방어는 고사하고, 오히려 침해자로 몰릴 수 있습니다.
[최정/중국 로펌 변리사 : 중국에서 상표 출원에서 등록까지 1년 반 정도 시간이 소요하기 때문에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중국 상표를 출원하고 등록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중국의 모조품 생산이 점점 정교해지는 만큼 중소, 중견기업도 지식재산권 전담 인력을 미리 확보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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