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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각각 100명씩'…이산가족 상봉자 명단 확정

김용태

입력 : 2010.10.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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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말 실시되는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가 확정됐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이산가족들 연세가 자꾸 높아져서 우리측은 전원이 70세 이상입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함경남도 갑산군이 고향인 82살 김수환 할아버지는 6.25 전쟁이 나자 북한 인민군에 강제 징집됐습니다.

하지만 곧 탈출해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렇게 헤어진 두 동생들과 다시 만나는데 꼭 60년이 걸렸습니다.

[김수환(82세)/상봉 대상자 : 저는 하늘에서 별을 땄다고 해요.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동생들 손목에 채워줄 시계도 고르고, 두툼한 외투 선물도 준비하느라 벌써부터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김수환(82세)/상봉 대상자 : 영하 보통 20도가 되니까 털이 있는 옷을 사다줘야 반가워하겠죠.]

김 할아버지를 포함해 모두 100명이 우리측 상봉자로 확정됐습니다.

97살 김부랑 할머니가 최고령자로 모두 70세 이상입니다.

북측도 90살 리종렬 씨 등 상봉자 100명을 확정해 우리측과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직계가족과 고령자 우선 원칙, 그리고 상봉 대상자의 건강 등을 감안해서 확정이 되었습니다.]

이달말 금강산에서 먼저 북측 상봉단이 2박 3일 동안 한사람당 최대 5명까지 남측 가족들을 만나고, 다음달 초엔 남측 상봉단이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는 순서입니다.

상봉 정례화 문제를 논의할 남북 적십자 회담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개성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