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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실질적 2인자, 금고지기 '박명석 사장' 소환

정경윤

입력 : 2010.10.20 17:05|수정 : 2010.10.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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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광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호진 회장 일가의 오랜 금고지기로 알려진 박명석 대한화섬 사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화섬 사장이자 태광그룹의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박명석 사장은 오래 전부터 그룹 재무업무를 총괄해 왔습니다.

박 씨는 선대회장 시절 경리부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여 년 동안 그룹 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비자금 조성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호진 회장의 모친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됩니다.

검찰은 이 때문에 이선애 씨와 이 회장으로 이어지는 비자금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박 씨의 진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19일) 박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집중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박 씨가 재소환될 가능성이 있어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압수수색 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이선애 씨의 서울 장충동 자택에 대해 다시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태광그룹 해고자 복직 투쟁위원회는 국세청이 지난 2007년 태광그룹의 비자금에 대해 알고도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 유기라며 국세청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이호진 회장 일가가 편법으로 경영권을 상속하고 자산을 헐값으로 매각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해왔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