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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차고 건조하게 변하면서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려움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할 경우 치료하기 어려운 만성 가려움증으로 병이 깊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3개월 전부터 극심한 가려움증에 시달리고 있는 50대 여성입니다.
온몸을 비롯해 얼굴까지 콩알 정도 크기의 암갈색 병변도 생겼습니다.
[ 권계자 (56세)/가려움증 환자 : 진짜 저는 너무 가렵고 심하니까 이게 피부암 아니냐. 그럴 정도로 저는 생각도 했어요. 완치가 안 되면 어쩌나 그럴 정도 생각했는데.]
문진과 피부 조직 검사 결과 결절성 양진 환자였습니다.
[노미령/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 병원 피부과 교수 : 가려움증이라는 것은 피부 신경을 약하게 자극함으로써 긁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감각입니다. 임상 양상으로 감별이 안 되는 경우에는 어떤 피부조직 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서 다른 질환의 유무를 감별을 해야 합니다.]
가려움증은 습진성 피부염이나 두드러기, 옴과 같은 피부질환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노인성 건조증이나 겨울 가려움증도 원인입니다.
또 당뇨병이나 담도폐쇄성 질환, 내분비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심한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가려움증으로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날씨가 차고 건조해지는 가을에 환자가 1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 조사에서 피부과 외래환자의 80% 이상이 가려움증 때문이었습니다.
5개월 전만해도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피부를 심하게 긁어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던 20대 여성입니다.
[정모 씨(28) : 너무 가려울 때는 찬물로도 막 해보고요. 약이 아니면 이제 가려움증이 가시지가 않으니까 그게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약을 먹으면 좀 가려움증이 덜해요.]
일부 가려움증의 경우는 완치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을 알아내면 치료는 어렵지 않습니다.
[노미령/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 병원 피부과 교수 : 환자들이 너무 간지러워서 잠을 못 자고 생활에 불편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러한 가려움증 같은 경우는 어떤 약물치료로써 호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마시고 조기에 오셔서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게.]
따라서 가려움증이 생기면 되도록 긁지 말고 서둘러 원인을 알아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가 항상 50~60% 가량 되게 하고 몸에 꽉 끼는 옷은 피해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