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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난사고 3분내 구조'…구조대 확대

입력 : 2010.10.20 09:31

한강·원효대교에 자살방지 CCTV도…자살방지벽은 추가 검토


서울시가 한강의 투신·안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2년까지 반포 인근에 수난구조대를 발족하고 한강대교와 원효대교에 지능형 CCTV 24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일 도시 안전을 강화하고자 현재 광진과 영등포에 있는 수난구조대를 2012년까지 반포 한강공원 인근에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난구조대에는 항해사와 기관사를 포함해 구조대원 17명이 근무하면서 투신이나 안전사고 등 한강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고에 대응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반포 수난구조대가 생기면 이론적으로 한강 어느 곳으로도 3분 내 출동할 수 있게 된다"며 "응급의학적으로 물에 빠진 뒤 4분이면 심장이 멈추기 때문에 구조 시간을 감안하면 3분 안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본부는 또 투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강대교와 원효대교에 지능형 CCTV를 12대씩 설치할 방침이다.

지능형 CCTV는 열화상 카메라에 다리를 배회하는 등 자살이 우려되는 사람이 감지되면 스피커에서 경보음이 울리는 동시에 중앙관제시스템에 경계신호가 전달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투신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추적 카메라로 쫓아서 수난구조대에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일반 CCTV에 비해 초기 설치 비용이 비싼 편이지만 야간에도 잘 작동하며 사람이 지켜보지 않아도 자동으로 위험 신호를 보내는 등의 장점이 있다.

본부는 또 마포대교, 행주대교, 영동대교의 방화초소에 비상전화와 응급구조함을 설치해 사고가 났을 때 재빨리 대처토록 할 계획이다.

본부는 이에 앞서 올해 초부터는 경찰과 보건 등 관련 기관과 함께 한강을 예방 순찰하고 자살 사고가 났을 때 동시에 출동하는 등 자살 감소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다만 투신을 막기 위해 약 36억원을 들여 마포대교 등에 안전 방음벽을 설치하려던 계획은 해당 사업본부인 도시관리본부에서 안전성 등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한강 다리에 벽을 세우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적정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살펴보고 경관이 훼손되거나 시민이 오히려 불안해하는 부작용이 생길 우려는 없는지 따져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