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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라면 아무래도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좀 비싸더라도 손이 가게 되죠? 그런데 상당수의 친환경 제품들이 아무 근거도 없이 이런 문구를 남용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한 식품코너.
제품마다 전면에 유기농, 친환경 식품이라고 크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방 필수품인 세제도 저마다 천연, 식물성, 친환경을 표방합니다.
[윤일수/서울 남현동 : 친환경이라고 쓰여져 있으면 믿고 사는 거죠. 비싸죠, 비싸더라도 몸에 좋다면은 조금 더 투자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소비자원이 생활용품 621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이른바 녹색제품을 표방한 제품이 전체 65%인 406개.
이 가운데, 무려 77%인 312개 제품이 구체적인 근거 없이 녹색 관련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성분이 천연성분이 아닌데도 천연 제품이라고 과장되게 표현하거나, 정부의 유기농 기준에 미달되는데도 버젓이 유기농 식품임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경아/한국소비자원 정책개발팀 : '유기농'이란 용어를 제품명에 사용할 때는 유기농 함량이 총 95% 이상 돼야 하는데, 함량이 미달 됐음에도 불구하고 제품명에 '유기농'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녹색마크'를 단 제품 274개 가운데 절반 가량은 정부가 공인하는 인증마크가 아닌, 기업이 임의로 만든 마크를 달고서 녹색제품을 표방했습니다.
[황은애/한국소비자원 정책개발팀 : 법정인증마크와 유사한 형태의 도안을 사용한 기업임의마크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걸 규제할 만한 현행 지침은 없습니다.]
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환경부에 관련 제도를 개선해 녹색상품 표시 기준을 강화할 것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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