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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폰은 세균 덩어리?

정준형

입력 : 2010.10.19 18:39|수정 : 2010.10.20 17:23


오늘 들어온 외신중에 눈에 번쩍 뜨이는 뉴스입니다.

최근에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만, 터치스크린 방식의 휴대용 디지털 기기들이 화장실 변기보다 더 더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CBS 방송은 아침뉴스에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 제품들이 인체에 해로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인체로 쉽게 옮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에 묻어있는 바이러스의 최대 30%가 스크린으로부터 사용자의 손가락으로 옮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방송은 또 영국의 한 조사결과를 인용해, 화장실 변기 손잡이보다 18배 이상 많은 박테리아가 휴대폰에 묻어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방송을 인터넷으로 찾아서 봤더니, 여성 의학담당기자가 앵커와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해서 직접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지털 기기를 만지면서 설명을 하더군요.

사용자들이 터치스크린 기기를 얼굴 가까이에 대고 사용하거나, 손가락으로 터치스크린을 만진 뒤, 그 손으로 자신의 입과 코를 만지면 바이러스가 인체로 쉽게 옮겨올 수 있다고 것입니다.

             

이에앞서 영국의 맨체스터메트로폴리탄대 연구진이 2008년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휴대폰에는 제곱인치당 약 2만5천 마리의 세균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정도 수치라면, 신말 밑창이나 화장실 변기보다도 세균의 양이 많은 것으로 휴대폰이 훨씬 비위생적이라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손이 자주 가는 곳일수록 세균이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6년에 한국소비자보호원이 공공시설물의 세균오염 실태를 조사해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대형 할인매장의 카트 손잡이가 가장 세균에 많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PC방 마우스-시내버스 손잡이-화장실 손잡이-엘리베이터 버튼-지하철 손잡이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도 그동안 세균과 관련해 나온 소식들을 보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놀이시설, 컴퓨터 자판, 현금자동인출기에도 엄청난 양의 세균이 서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스마트폰이 사회적 화두가 될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데요, 과거 휴대폰에 비해 손이 더 자주 가는 만큼 각종 세균에 더 많이 오염될 가능성이 큰 셈입니다.

첨단 기술을 만끽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노출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문제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휴대폰을 세척할 수도 없고요...

휴대폰 자체 열기가 세균 증식에 적합한 환경을 유지하는데다가, 일반적으로 주머니나 핸드백 등 따뜻하고 밀폐된 곳에 휴대폰을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세균이 더욱 증식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CBS 방송의 경우 해결책으로 전자제품 상가에서 판매하는 특수 물수건으로 기기를 자주 청소하고, 휴대기기를 접촉한 뒤에는 비누로 15초 이상 손을 씻거나 손 살균제를 사용하라고 권했습니다.

그러나 이도 어쩌다 한두번이면 모를까, 매일매일 일상이 되다보면 실천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여기서 전문가들이 주의를 당부하는 가장 중요한 것 두가지!

첫째, 스마트폰을 자녀들에게 갖고 놀으라고 함부로 줘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둘째,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쓰거나 만질 경우, 자칫 좋지않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옮길 수 있는 만큼 사용 뒤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런 세세한 것까지 신경쓰면서 살기도 어려울 것 같고, 뭐니뭐니해도 평소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건강을 유지하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