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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금미 305호, 해적 모선으로 이용될 수도

김지성

입력 : 2010.10.18 17:05|수정 : 2010.10.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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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금미호가 현재 소말리아 남쪽으로 끌려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까지 해적들의 연락이 없는 상황인데, 금미호가 자칫 해적들의 모선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케냐 앞바다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대게잡이 통발어선 금미 305호는 해적 근거지로 알려진 소말리아 하라데레로 끌려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290km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곳에는 해적들의 근거지가 없어 다른 선박을 공격하기 위한 모선으로 이용하기 위해 금미호를 끌고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적들이 금미호를 타고 조업 중인 것처럼 위장하다 다른 선박이 나타나면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피랍 당시 금미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2명 등 선원 43명과는 연락이 되지 않고, 해적들도 아직까지 연락을 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앤드루 망구라/동아프리카 선원협회 관계자 : 선원들에 대한 몸값 요구가 아직 없고, 선박 소유주와 연락도 지난 9일부터 안 되고 있다. 해적이나 선원들과도 연락이 안 된다.]

하지만 해적들이 몸값을 요구하기 위해서라도 선원들에게 해를 입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금미호 소속사는 소유 선박이 금미호 한 척밖에 없는 데다 선장 김 모 씨가 회사 대표를 겸하고 있는 영세업체여서 향후 해적과의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