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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아트] 외롭고 괴로운 백수들의 유쾌한 반란

입력 : 2010.10.18 11:57|수정 : 2010.10.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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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미소 하나로 무사히 취업에 성공한 이 사람은 부탄 사람 방가.

하지만 망치질부터 바느질까지 어느 것 하나 잘하는 게 없습니다.

결국 방가가 할 수 있는 건?

요요요 단순 육체 노동.

그리고 쓸데 없이 정이 많다는건데요.

사장에게 성희롱 당할 위기에 처한 동료를 구해준다는 게 그만.

왕따 신세로 전락하고 말죠.

방가는 억울한 누명을 쓰면서까지 이곳에 남아있는 걸까요?

사실 그에게는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기막힌 사연이 있습니다.

방가는 어엿한 대한민국 청년인데요.

아무리 애를 써도 취업이 되지 않자 동남아인과 흡사한 자신 외모를 십분 활용!

외국인 노동자로 위장 취업하게 된겁니다. 

그런가 하면 백수라서 외로운 이 시대의 가장도 있습니다.

참다못한 아내는 이별을 선언하죠. 

딸에게 조차 못난 아빠가 되어버린 영식!

어느 날 수상한 남자와 딱 마주칩니다.

남자의 정체는 바로 동네를 뒤흔들고 있는 연쇄 살인범.

그날부터 영석은 연쇄 살인범을 잡겠다는 투지에 불타오릅니다. 

계속해서 방가의 눈물겨운 취업 스토립니다.

어느 날 공장에 단속반이 뜨고 방가는 온몸을 날려 동료들의 탈출을 돕습니다.

그런데 이 단속반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죠?

바로 방가의 친구 병철.

이런 게 바로 짜고 치는 고스톱! 하지만 두 사람의 작전은 완전 성공입니다.

의리 넘치는 사나이로, 공장의 스타로 공장 최고 미녀와의 로맨스까지.

방가 인생 최고의 꿈같은 날들이 펼쳐지는데요.

이렇게 좋은 날만 계속되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전국에 2명 있다는 부탄인이 눈 앞에 딱 나타나 버렸습니다. 

과연 방가는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요?

살인범를 잡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기자 영석의 삶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살인범이 여자만 노린다는 사실을 간파해 급기야 여장에 도전하는데요.

살인범이 영석의 미끼를 딱 물어버린 그 시각 형사 정민이 현장을 급습하고.

영석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는데요.

백수라서 외롭고 백수라서 괴로운 남성들의 유쾌한 반란.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