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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1살인 안계문 씨.
최근 건강검진에서 경동맥이 80% 이상 막혀있는 것으로 확인돼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안계문(71)/인천시 연수동 : 활동하는데 아무런 증상이 없으니까 어디가 막혔으리라고는 생각조차도 못했죠.]
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65세 이상 노인 1,150명을 대상으로 경동맥과 복부대동맥, 다리혈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검사해 봤습니다.
검사결과 경동맥이 절반 이상 막혀 있는 사람이 7.7%나 됐고 복부대동맥이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 있는 사람은 2.9%, 다리동맥이 막혀있는 사람도 4.4%나 됐습니다.
이같은 노인성 혈관 질환의 원인은 고령과 함께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 비만, 스트레스, 그리고 흡연 등 다양합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습관과 서구화된 식습관도 큰 원인입니다.
문제는 혈관질환을 방치할 경우 뇌졸중이나 돌연사를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장용/인하대학교 혈관외과 교수 : 혈관질환은 평소 증상이 없지만 진행되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관벽이 약해져서 뇌졸중으로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거나 복부대동맥류의 파열로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고요. 다리 동맥의 폐색증으로 다리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혈관질환은 그러나 초음파 검사만해도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치료도 간단합니다.
스텐트라는 그물망이나 풍선을 이용해 수술을 하지 않고 좁아진 혈관을 넓힐 수 있습니다.
[전용선/인하대학교 영상의학과 교수 : 혈관내 치료는 수술에 비해서 시술이 간단하고 짧은 장점이 있습니다. 전신 마취가 필요없이 국소마취로 시술을 할 수가 있으며 수술에 의한 합병증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혈관 건강의 지표인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60대부터는 2년에 1번 정도 혈관에 문제가 없는지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질환은 보통 30~40대부터 시작됩니다.
따라서 젊어서부터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나이가 들어서 돌연사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