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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될 뻔한 광산 찾은 광부들…생환 감사 미사

이승재

입력 : 2010.10.18 07:19|수정 : 2010.10.1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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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여 일 만에 보금자리로 돌아온 칠레 광부들이 자기들이 매몰됐던 산호세 광산에 다시 모여 생환에 감사하는 합동미사를 가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생환 후 맞는 첫 일요일, 광부들은 자칫 자신들의 무덤이 될 뻔했던 산호세 광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700미터 지하에서 기적적으로 그리고 무사히 돌아온 것에 감사하는 미사를 갖기 위해섭니다. 

미사 후에는 기적의 성지 '희망 캠프'를 둘러보면서 절망하지 않고 간절하게 생환을 기도해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오마르 레이가다스/구조된 광부 : 아들이 머물렀던 곳을 보니 가슴이 벅찹니다. 진정한 영웅은 여기 있었던 가족들과 그들의 믿음입니다.]

광부들은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동료 광부들이나 이웃들을 만나면 유니폼이나 헬멧에 기꺼이 사인을 해주면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광산 한 켠에선, 매몰 사고를 당하지 않았던 동료 광부들의 시위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구조를 도운 만큼 구조된 광부들과 같은 수준의 급여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순방에 나선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광부 구조 성공을 외교에도 톡톡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피녜라 칠레 대통령 : 영국 총리에게 선물하기 위해 용기와 믿음, 희망의 상징인 사고 갱도의 돌을 가져왔습니다.]

피녜라 대통령은 중국 허난성의 탄광 사고 수습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