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수도권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가 오랜만에 방문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 이러한 모델하우스의 분양 열기가 실제 청약으로도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TX건설이 지난 15일 개관한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수원 장안 STX 칸'(947가구)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17일까지 사흘간 총 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모델하우스 내부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별도로 마련된 상담석에는 상담을 받으려고 줄을 서서 대기하는 수요자들도 적지 않았다.
최성우 분양소장은 "주택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많은 고객들이 몰렸다"며 "입지 여건이 좋고, 분양가가 인근 새 아파트에 비해 높지 않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이 역시 15일 개관한 남양주 '신(新) 별내 퇴계원 어울림' 모델하우스에도 사흘간 8천여명의 방문객이 들러 모델하우스 곳곳을 꼼꼼히 살펴봤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분양가가 인근 새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고 별내지구 등 개발 호재가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며 "1순위 마감은 어렵더라도 순위 내 마감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1월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가능한 10월 한 달간 분양을 쏟아낼 분위기여서 청약 열기가 되살아날지 주목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남아 있는 수도권의 미분양을 고려할 때 분양 시장이 예전처럼 달아오르긴 어려울 것"이라며 "분양가, 입지 여건에서 경쟁력이 있는 상품에만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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