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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지 여부와 관련해 주목을 받았던 미국 정부의 환율보고서 제출이 연기됐습니다. 위안화 절상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일단, 중국과 타협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는 각 교역국의 환율정책을 담은 올 하반기 환율보고서의 제출시한이 오늘(16일)까지지만, 보고서 제출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환율조작국 지정이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키면서 두 나라간 통상 마찰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일단 환율보고서 제출을 연기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환율보고서를 6개월마다 의회에 제출하게 돼 있는데, 올 상반기 보고서도 당초 시한이었던 4월을 넘겨 지난 7월에 발표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의원들은 재무부의 보고서 제출 연기를 비난하면서, 중국 물품에 보복관세를 물리도록 하는 법안을 하원이 통과시킨 데 이어 중간선거 이후 상원도 표결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재무부는 지난 6월 이후 위안화 가치가 3% 정도 올랐다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될 지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세계 각국의 환율 갈등 문제를 집중 논의하게 될 다음달 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 이후에 올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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