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식 복권' 내년초 도입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복권 당첨되고 나서 오히려 가정이 파탄 나거나 집안이 거덜 났다는 뉴스 심심치 않게 봅니다만, 이런 부작용을 막고 또 노후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복권 당첨금을 매달 나눠서 지급하는 연금식 복권이 내년 초에 선보입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20대 남성 황 모 씨는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19억 원을 받았습니다.
맥주집도 차리고 아버지에게 개인택시도 선물했습니다.
하지만, 준비없이 시작한 사업은 번번이 실패했고, 당첨금을 모두 탕진하기까지 3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복권 당첨금을 한번에 전액 지급함으로써 생기는 이런 폐단을 보완하기 위해, 당첨금을 매달 나눠 지급하는 '연금식 복권'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금식 복권이 도입될 경우 현재 판매액의 97%에 달하는 로또복권 의존률을 낮춰 복권사업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을 걸로 예상했습니다.
또, 노후연금에 관심이 많은 40~60대 중장년층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정부는 최근 조사에서 연금식 복권에 대한 선호도가 로또식 보다 높게 나왔다며, 내년 1월부터 연금식 복권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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