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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불법 상속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그룹의 주요 경영진들을 전격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태광그룹이 케이블방송 사업 확장을 위해 정관계 로비에 나선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태광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태광그룹의 불법 상속의혹과 함께 케이블 사업 진출을 위한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태광그룹이 지난 2006년부터 케이블 방송업체인 큐릭스를 인수하기 위해 청와대와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이 부분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선대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태광산업 주식을 전·현직 임직원 이름으로 차명관리하는 등 비자금이 수천억 원대에 이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 회장이 고등학생인 아들에게 핵심 계열사 주식을 편법으로 헐값에 넘겼다는 의혹도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14일) 태광그룹 계열사인 '고려상호저축은행'을 압수수색하고, 오용일 부회장 등 임원 4명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태광그룹의 이 회장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11일 해외로 출국했으며 회사 측은 검찰 수사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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