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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총리가 너무 법쪽으로 따지면 안될 것"

입력 : 2010.10.15 16:46


김황식 국무총리가 15일 취임 인사차 연희동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

전 전 대통령은 김 총리를 현관에서 맞이하며 반갑게 악수한 뒤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서 아주 바쁘시겠지만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에 김 총리는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데 다양하고 심도있게 해 나가면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명한 임무가 있는 것 같다"며 "열심히 해서 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총리는 사람에 따라 자칫 잘못하면 하나마나한 자리고, 또 책임감을 갖고 일하면 어떤 면에서는 대통령보다 더 일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총리는 법조계 대가인 만큼 너무 법쪽으로 따지면 안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대통령께서 좋은 분을 맞이했다고 본다"며 "대통령 임기가 2년반 가까이 남았으므로 상당히 일할 수 있으니까 마지막 정리를 잘해 드려야 된다. 흔히 말하는 유종의 미"라고 했다.

전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의 후계문제와 관련, "이북이 내부적으로 시끄러운 것 같다. 형제간 갈등도 있고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며 "장남(김정남)은 중국에 있더라"고 했다.

김 총리가 "중국과 마카오 등 해외로 돌아다닌다"고 하자 전 전 대통령은 "일본도 자주 가더니 지금은 중국에서 보호해주는 가보다"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