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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케이블 사업 '정·관계 로비' 정황 포착

최호원

입력 : 2010.10.15 07:09|수정 : 2010.10.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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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불법 상속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그룹의 주요 경영진들을 전격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한은행의 재일동포 주주들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빅3 모두 퇴진하라고 압박하고 나셨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불법 상속증여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그룹이 케이블 사업 진출을 위해 정·관계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광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케이블 방송 업체인 큐릭스를 인수하기 위해 수백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청와대와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어제(14일)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태광 계열사 '고려상호저축은행'을 압수수색하고, 오용일 부회장 등 임원 4명을 소환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태광그룹 임원들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정관계 로비 의혹 부분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들을 상대로 이호진 회장이 아들 현준 군에게 그룹 자산을 상속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핵심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넘겼는지 여부도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태광 이호진 회장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11일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