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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전략]섭섭한 실적, 넘치는 돈...외국인과 발맞춰 가는게 정답

입력 : 2010.10.14 15:46


■클로징벨-신영증권 이경수 스트래티지스트

국내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관해서는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의 후폭풍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더 넓은 의미로는 점진적으로 이익모멘텀이 둔화되는 시기가 좀 빨리 온 것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글로벌 시장에 비해 낮은 내년 성장율이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이 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코스피200 지수가 -10.4%임에 반해 S&P500과 상해종합지수의 전분기대비 이익증가율은 각각 0.2%, 21.3%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모두 3분기 이익이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하겠다.

○3분기 실적 기대감

기존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워 보인다. 최근 시장의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에 비해 실적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낮추는 게 좋을 법 하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의 3분기 실적 예상치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KB금융지주, CJ, 우리금융, 한국전력, STX조선해양 등의 종목들도 많게는 70% 적게는 20%까지 3분기 실적에 대한 하향조정을 하고 있다.

"3분기 실적 둔화, 주가 급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것"

물론 모든 종목들의 3분기 실적이 하향조정 되는 것은 아니다. 두산인프라코어, LG화학, SKC, SK에너지 등은 실적시즌이 다가올수록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다만 문제는 하향조정되고 있는 종목들이 더 많다는 것이고 이들 대부분이 시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이라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내 3분기 이익증가율은 2분기에 비해 약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지난주 블룸버그 수치는  4% 이었다. 일주일 간에 약 14%p 하향조정된 셈이다.

○증시 전망

다만 이와 같은 실적에 대한 부담감만으로는 국내증시의 상승세를 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2가지 이유가 있다.

국내기업 이익측정시 모멘텀 큰 의미 없어

첫째, 국내기업이익을 측정하는데 있어서 '모멘텀' 이라는 잣대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경기회복에 대한 강력한 수혜를 본 한국기업들은 기저효과가 작용하고 있는 시기이다. 이로 인해 국내기업들의 3분기 및 내년 성장률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금융위기 이후에 회복된 이익의 강도를 볼 때, 한국의 이익성장률 둔화가 수긍이 되는 것도 역시 사실이다. 금융위기 이전 이익 고점을 100으로 봤을 때 현재 국내기업들의 이익수준은 124로 글로벌 84에 비해 큰 상황이다. 오히려 이와 같은 한국기업들의 양호한 이익은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기 이후에 모멘텀 수치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 필요한 것이다.

수급 영향력 강력…추가적 양적완화에 베팅 상황

둘째, 현재는 증시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이익 및 수급, 밸류에이션 가운데에서 수급의 역할이 가장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펀더멘털을 반영한 흐름이 아니라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베팅하는 상황이기기 때문이고 유동성으로 유동성을 쌓아올리고 돈 놓고 돈 먹기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플라자 합의와 같이 국제적인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 이상 일본과 미국, 중국, 유럽까지 참가하는 환율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내수확대가 기반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을 통한 내수기반 확대가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인 정책으로 인한 유동성장세에 대해 모럴 헤저드니 글로벌 부채 증가로 후손에 대한 부담이 크다느니 이러한 논란도 많지만 수익률 극대화가 목적인 투자자로써 이러한 글로벌 유동성 폭풍을 외면하기 어렵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친 듯한 위험선호도가 심화되고 있다.

유동성 장세 핵심은 외국인 수급 업종 선택

지금 시장에서는 유동성 장세의 핵심인 외국인 수급에서 모나지 않는 업종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주는 실질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시그널이 많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위험선호도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주 같은 경우에는 미국 기업실적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증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화요일은 인텔, 수요일은 JP모건, 목요일은 구글, 금요일은 GE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목요일에는 미국 고용관련 지표가, 금요일에는 소비 및 기업재고, CPI 가 발표된다.

이번주 실절적 경기회복 증거가능성 확대…위험선호도 소폭둔화 전망

실질적인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소식들이 발표가 됨에 따라 최근 유동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 현재 유동성 효과가 증시에 많이 반영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경기상황에 대한 물증이 나타난다면 글로벌 위험선호도가 다소 둔화될 수 있을 여지가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유동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 실적 때문에 밸류에이션 떨어졌다면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적시즌 초기에 단기적 위험선호도 둔화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는 것은 맞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유동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에 베팅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결국 3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이 해당 종목에 대한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연결되었을 때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밸류에이션 및 외국인 수급이긍정적인 업종이 현재 지수 상승컨셉의 핵심이다. 업종 선택에 관해서는 다다익선이기 때문에 이익 및 수급, 밸류에이션 모두 좋은 것이 양호할 것이다. 다만 유동성장세를 영위하는 현재로써는 이익이 크게 좋지 않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낮고 추가적으로 외국인 수급도 양호한 업종 및 종목군들을 선택하는 전략이 가장 효율적인 전략으로 보인다.

○유망 종목

건설·제지·항공·자동차·대형은행·소프트웨어 유망

건설, 제지, 항공, 자동차, 소프트웨어, 정유, 대형은행 업종 유망해 보인다. 글로벌 유동성의 확대와 유동성 위험선호도의 핵심에 있는 외국인 매수가 지수상승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국내증시 안에서의 핵심 전략 역시 외국인의 스텐스라고 본다. 외국인들의 매수가 꾸준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 역시 높은 주택건설, 종이와목재, 항공, 자동차, 소프트웨어, 정유, 대형은행, 건설 업종이 유동성장세의 핵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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