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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공기업, 빚 더미 속 억대 연봉

정명원

입력 : 2010.10.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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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기업의 방만경영 역시 끝이 없습니다. 금융위기 때문에 납세자들은 허리 띠를 졸라매고 있을 때 일부 공기업에서 억대 연봉 잔치를 벌였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인 모양인데 1억 원을 넘는 연봉을 받는 직원이 최근 들어서 급증했다고요?

<기자>

한전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지경부 산하 공기업 같은 경우 최근 4년 동안 억대 연봉자가 3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억대 연봉자 가운데 한전 등 7개 전력공기업 임직원이 전체의 80%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7개 전력 공기업의 억대 연봉자 숫자는 지난 2006년엔 791명이었는데 올해는 2, 281명이나 됐습니다.

특히 한전의 경우 지난 2008년 2조 5천억 원, 지난해 770억 원 적자에 이어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는데도 억대 연봉자가 급증했습니다.

가스공사도 지난 2006년 8명이던 억대 연봉자가 올해 106명으로 무려 13배나 늘었는데요.

한국전기연구원은 3명 가운데 1명,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전력거래소는 5명 가운데 1명 꼴로 억대 연봉을 받았습니다.

<앵커>

최근 4년이라고 하면 이 가운데 절반은 민간기업 같은 경우 금융위기 때문에 직원들의 연봉이 깎이고, 고생하고, 회사 관둬야 되는 시절이었단 말이예요.

<기자>

해당 공기업들은 오래 근무한 사람들이 증가했고, 공기업 경영 평가를 잘 받아서 성과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명했는데요.

전문가들은 공기업 사장이 주로 낙하산으로 임명되고, 이런 사장이 당근으로 직원들에게 임금을 올려주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방만 경영을 없애려면 먼저 공기업 사장에 관한 인사 혁신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앵커>

오늘(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결정을 하는데 고민스러운 결정이겠어요.

<기자>

급등하는 물가에 제동을 거느냐 아니면 추락하는 환율을 신경써야 하느냐 상당히 고심하는 분위기인데요.

지난 7월 금리를 올린 뒤 두 달째 금리를 동결하고 있는데 물가를 잡으려면 이달에는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금리를 올려도 당장 물가상승을 억제하기보다는 1년 뒤에 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선 물가상승 기대심리를 꺽어둬야 하기 때문인데요.

다만 채권 금리와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자금은 기준 금리가 올라가면 수익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더 몰려들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금리를 올려도 채권금리는 떨어지는 통화정책의 무력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조심스럽게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데요.

어제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도 이런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만약 금리를 올리면 외환시장은 상당히 출렁거리겠어요. 외국인들이 돈 많이 갖고 들어올 생각도 할 가능성이 있고.

<기자>

환율이 어제 급등 하루만에 다시 10원 이상 급락하면서 1달러에 1120원 선까지 떨어졌는데요.

장중엔 1117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 경우 수출기업 채산성 마지노선이라는 환율 1100원선을 놓고 당국과 시장이 한바탕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있어는데요.

다만 일본이 한국에 대해서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말라 이렇게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고 나서는 등 국제사회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당국이 대규모 개입에는 좀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하자 증시에서는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죠?

<기자>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태양광과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4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태양광을 제 2의 반도체로, 풍력을 제 2의 조선으로 키우겠다는 것이 정부 구상입니다.

이를 통해 5년 뒤엔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에 포함되겠다는 목표인데요.

이 소식에 태양광과 풍력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일부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이틀째 주식을 팔았지만 신재생 에너지 정책 수혜주 강세 영향으로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코스닥 지수도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렇게 정부 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을 증시에선 이른바 '테마주'라고 하는데요.

그동안 남북경협이나 4대강 사업, 그리고 바이오 등 여러 테마주들이 초기에 급등했다가 이후 거품이 빠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컸기 때문에 막연한 기대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 8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1876선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홍콩, 중국 일본 모두 소폭 상승했습니다.

채권금리 앞서 말씀 드린대로 소폭 상승했고, 환율은 1120원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앵커>

오늘 미국 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군요?

<기자>

눈 높이가 조금 낮아져 있는 탓도 있지만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잇따라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다우지수가 76포인트 올라 다섯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습니다.

IT 기업의 대표주자인 인텔이 어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금융주의 대표주자 JP모건의 3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이 영향을 줬는데요.

미 중앙은행이 돈을 더 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업 실적까지 최악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입니다. 

달러공급이 늘 것이란 전망에 달러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금 값은 무려 23달러 이상 뛴 온스당 1370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이제 11096선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23포인트 이상 올라서 2441입니다.

S&P 500은 1178선까지 올랐습니다.

유럽증시 보실까요.

유럽증시는 아시아, 미국증시 모두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크게 올랐습니다.